자궁체부암은 자궁내막암과 자궁육종으로 나뉘며, 전체 부인암 중 하나로 최근 20년간 발병률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20년대 들어 매년 가장 많은 발생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질환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진행성 또는 재발성 단계에선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진다. 기존 1차 치료였던 백금기반 화학요법(CP)은 한계가 명확했고, 2차 치료 생존기간은 1년 미만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따라 면역항암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GSK의 PD-1 저해제 ‘젬퍼리’(도스탈리맙)는 최근 1차 치료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적응증이 확대돼 주목받고 있다.
3상 임상(RUBY 연구)에서는 젬퍼리와 CP 병용요법이 대조군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약 16개월 연장하고, 사망 위험을 31% 낮췄다. 무진행 생존율도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젬퍼리는 현재 재발성 및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에 대한 1·2차 치료제로 모두 승인받았으며, 건강보험 적용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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