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꼬이는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흔한 혈관 문제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므로 예방과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족력은 하지정맥류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부모나 형제 중 하지정맥류 환자가 있을 경우, 유전적 소인이 작용해 혈관벽이나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유전적 요소는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원활히 올라가는 것을 방해해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강정수 전주서울하정외과 원장
강정수 전주서울하정외과 원장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증상이 가벼워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 통증, 부기, 피로감,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피부 색소 침착이나 궤양까지 진행할 수 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이러한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혈액 순환을 돕는 압박 스타킹 착용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족력이 있을 경우, 정기적인 혈관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충분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신 치료법은 통증과 회복 시간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족력을 가진 이들은 평소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수임을 명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완전히 예방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다. 건강한 다리를 위해 자신의 위험요인을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글 : 강정수 전주서울하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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