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집단약동학(Population PK) 모델링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과학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446명의 한국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물의 체내 흡수, 분포, 배출 과정을 수학적 모델로 분석했다. 특히 나이, 식사 여부, 신장·간 기능 등 환자 특성에 따른 약동학 변화를 정밀하게 예측하는 ‘3구획 모델’을 적용했다.

모델 검증 과정에서 예측 농도와 실제 혈중 농도의 일치도를 평가하는 적합도 분석, 잔차분석, 시각적 예측검증 등에서 높은 신뢰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령자와 신·간 기능 저하 환자 대상 맞춤형 용량 조절, 적응증 확대, 복합제 개발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2025 PAGE 학회에서 엔블로 약동학 모델링 연구결과를 발표한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연구팀. 왼쪽부터 장인진 서울대학교 임상약리학과 교수, 김현철·김윤진 연구원 (대웅제약 제공)
2025 PAGE 학회에서 엔블로 약동학 모델링 연구결과를 발표한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연구팀. 왼쪽부터 장인진 서울대학교 임상약리학과 교수, 김현철·김윤진 연구원 (대웅제약 제공)
이승환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환자별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엔블로의 약물동태를 정량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정밀의학 기반 치료 전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모델링은 임상 용량 최적화와 글로벌 허가 전략에 기여할 것”이라며 “엔블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블로는 국내 첫 SGLT-2 억제제 계열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저용량에도 뛰어난 혈당 강하 효과와 체중 감소, 혈압 및 지질 개선 효과가 입증돼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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