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장애는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큰 변화나 스트레스 상황 이후 정서적·행동적 문제를 겪는 상태다. 직장인의 경우 이직, 퇴사, 동료와의 갈등 등이, 학생들은 전학, 따돌림, 가족 문제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적응장애를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적응장애는 스트레스 상황 후 3개월 이내에 심리적으로 지나치게 힘들어하는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장기화돼 일상생활과 사회 활동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적응장애는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거나 치료를 받으면 6개월 이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계속되거나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화될 수 있고, 심한 우울이나 불안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치료 방법은 상담과 심리치료, 약물치료가 있으며, 특히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다. 인지행동치료는 스트레스 상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대처 기술을 익히도록 도와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필요할 경우 우울이나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치료도 병행한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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