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전국 미혼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평균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UN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한국인의 평균 행복지수인 6.040점보다 낮은 수치다.
미혼남녀가 향후 삶에 대해 느끼는 ‘2026년 행복 기대 지수’는 5.55점을 기록해 현재의 행복지수보다 0.3점 낮게 나타났다. 일주일 중 행복을 느끼는 횟수는 평균 3.2회였으며, 응답자의 17.9%는 주간 단 한 번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2026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 (사진 제공: 결혼정보회사 듀오)
행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는 심신의 건강이 37.9%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안정(30.7%), 가족과의 사랑(10.0%), 연인과의 사랑(9.2%)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 항목별 만족도에서는 경제력이 4.09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몸매(4.55점), 직업(4.74점), 외모(5.33점), 학력(5.33점) 순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는 이성 교제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집단의 행복지수는 6.89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연애를 하지 않는 집단은 5.43점에 머물렀다. 외모와 경제력, 직업 등 주요 요소별 만족도 역시 결혼 전제 교제 중인 응답자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됐다.
미혼남녀의 평균 이성 교제 횟수는 3.2회로 조사됐다. 교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남성(24.7%)이 여성(18.5%)보다 많았으며, 저소득층 및 저학력층에서 해당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적절한 성관계 시기에 대해서는 교제 후 평균 4.2개월로 조사됐다. '1개월 미만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남성 56.0%, 여성 4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결혼식 전 불가'라는 응답은 남녀 각각 5.1%, 6.3% 수준이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미혼남녀의 행복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보다 낮은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제 여부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차이를 보이는 만큼 결혼을 고려한 관계가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이 2025년 11월 4일부터 12일까지 25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