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이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따. 의사 10명, 간호사 21명 등 총 39명의 봉사단은 백내장 수술과 종양 제거술 등 총 64건의 수술을 포함해 724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의료 환경이 열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봉사단은 현지 살름베코프 의과대학 부설 병원에 임시 치료시설을 마련하고 다양한 검사와 수술을 시행했으며, 필수 의약품도 전달했다.

또한 현지 의료진에게 내시경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고난도 내시경 술기, 중재시술 및 중환자의학 강의를 진행하며 의료기술 전수를 병행했다. 의료진은 봉사단의 진료와 수술을 직접 참관하며 노하우를 배웠다.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이 현지 주민을 수술하는 모습. (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이 현지 주민을 수술하는 모습. (서울아산병원 제공)
팀장을 맡은 정훈용 교수는 “멀리서 찾아온 주민들을 치료하며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꼈고, 현지 의료진의 열정에서 초심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은 2009년부터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네팔 등 16개국에서 56회 의료봉사를 펼쳐왔으며, 중증 환자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아시아 국가 의료 자립을 돕는 ‘아산 인 아시아’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성형외과 의료진이 키르기스스탄 국립병원에 창상관리와 미세수술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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