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플랫폼 구축 및 개발’ 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3년간 총 176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병원은 ‘K-HOPE’(Korea-Hwasun Oncology Precision biomedicine & Experimental trials)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정밀 임상시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아이티아이즈, ㈜제이에스링크, ㈜씨앤알리서치 등 디지털 바이오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산학협력을 통한 실용화 가능성을 높인다.
화순전남대병원 전경 사진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핵심은 인체자원은행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AI와 결합해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도출하는 것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금까지 4만여 명 암환자의 유전자 정보, 검체, 치료 데이터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환자별 최적 치료제 예측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트윈, AI,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임상시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가상 대조군 생성, TCR 반응 프로토콜 표준화 등을 통해 임상 신뢰도를 기존 대비 9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 임상시험센터, 가상 임상 프로토콜 플랫폼도 함께 구축해 임상시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연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의 출발점이자, 의료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은 “면역백신 개발 기반은 물론, 향후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와 바이오 전략 특화단지 중심축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정준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아시아 암 정밀의료 허브로 나아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전라남도와 화순군의 지원, 지산학병연 협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