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피부 고민을 겪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민감성 피부 전문 화장품 브랜드 ‘지루샵’이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피부 속당김·수부지·진물·붉은기 등 실제 피부 트러블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밀착된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뢰를 얻고 있다.
지루샵을 설립한 지슬기 대표는 누구보다 피부 문제의 고통을 잘 아는 사람이다. 오랜 시간 얼굴, 두피, 겨드랑이 등에 걸쳐 지루성 피부염과 안면홍조를 앓아왔으며, 좁쌀 여드름과 오돌토돌한 구진이 얼굴 전반에 퍼져 있었다. 겉은 번들거리지만 속은 당기는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로 인해 끊임없는 트러블에 시달렸고, 주기적으로 피부가 완전히 뒤집히는 경험까지 했다.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연고의 부작용으로 아무것도 바를 수 없을 만큼 민감해진 피부 상태까지 겪은 그는,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2002년 ‘지루카페’를 개설했다. 이어 2007년에는 국내 최초의 지루성 피부 전문 브랜드인 ‘지루샵’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나섰다.
지루샵의 핵심은 ‘피부 자극 최소화’에 있다. 지 대표는 모든 원료를 본인이 직접 테스트하며,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최소한의 성분만을 고집한다. 특히 지루성 피부의 주요 증상인 열감과 민감성을 고려해, 보습이 과하지 않도록 성분 구성을 단순화한 점이 특징이다.
완성된 제품은 지루카페 회원들의 실사용 피드백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이는 실험실 중심의 전통적인 방식과는 달리, 사용자 중심의 ‘참여형 개발’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루샵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피부가 갑자기 악화되는 ‘피부 뒤집어짐’ 상황에 대비한 ‘건랩 드라잉 수딩워터’ 제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조만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모낭염, 청소년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위한 토너, 로션, 크림 등 제품군 확장도 준비 중이다.
지슬기 대표는 “지루성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같은 철학을 지키며, 누구나 자극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피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