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지난 11일 부산 호텔농심에서 열린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연수회에서 퇴계 사상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초청은 지난해 부산시 의사의 날 행사에서 김 교수의 강연에 깊은 공감을 표한 조원호 부산의대 학장이 마련했다.
특강 중 김 교수는 직접 작곡한 <모도연사(慕道戀師)>를 전자기타로 연주하며, 의료진이 어려움 속에서도 의학의 길을 성실히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퇴계의 심성론과 한국 철학 사상을 현대 의료인문학 교육에 접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뇌과학과 성리학 융합을 통해 의료계뿐 아니라 교육, 공직, 일반인 대상 강연과 연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오는 8월에는 경희대 인문한국 플러스 연구단 초청으로 <북토크, 의사가 만난 퇴계> 촬영도 예정돼 있다.
김 교수는 “퇴계 심성론은 시대와 분야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로, 현대 정신의학과도 조화를 이룬다”며 “복잡한 현대인의 정신적 갈증을 퇴계의 온유한 사상이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