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피로·미열 증상, 냉방병 아닌 결핵일 수 있어… 2주 이상 지속되면 검진 필요

결핵은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만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초기 증상이 감기나 냉방병과 유사해 질환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주로 기침, 피로감, 미열 등으로 시작되며, 조기 인지가 늦어질 경우 전파 가능성이 커지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국내 결핵 발생률은 최근 들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주시 보건소는 지역 사회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생활 수칙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결핵 예방을 위한 실천 수칙으로는 기침이나 재채기 시 휴지·손수건·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흐르는 물에 손 자주 씻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면역력 강화하기, 실내 자주 환기하기, 정기적인 결핵 검진 받기 등이 제시됐다.
박영화 영주시 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은 “결핵은 여름철에도 활발히 전파될 수 있고, 특히 2주 이상 기침 증상이 지속될 경우 결핵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지역 주민 모두의 관심과 예방 실천이 결핵 퇴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소는 결핵 검진을 권고하는 한편, 지역 사회에 결핵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 1회 무료 결핵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검진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 1층 호흡기관리실을 방문하면 된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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