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어르신 1,200명 대상 무료검사, 선착순 예약 접수 중

[Hinews 하이뉴스] 서울 송파구가 치매 조기 예측을 위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혈액검사(알츠온)’를 올해도 관내 어르신 1,2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실시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송파구에서만 3년째 운영되고 있다.

송파구치매안심센터 풍경 (송파구 제공)
송파구치매안심센터 풍경 (송파구 제공)

‘알츠온’은 단 한 번의 채혈을 통해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응집화 정도를 측정해, 향후 10~15년 내 치매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 검사다. 송파구는 2023년 서울 최초로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지역 내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 속에 운영 중이다.

검사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는 보건인력과의 1:1 문답으로 구성된 인지선별검사(CIST)로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하며, 정상 판정을 받을 경우 2차 혈액검사로 이어진다. 만약 인지저하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정밀 진단을 위한 인지평가 검사가 추가로 제공된다.

1차 인지선별검사는 장지동 치매안심센터(충민로 184) 또는 송파구보건소(올림픽로 326)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실시되며, 2차 혈액검사는 보건소에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에 진행된다.

송파구는 지난 14일부터 선착순으로 전화 접수를 받고 있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송파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상담 및 등록 관리, 치매 간호용 위생용품 무료 지원,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다각도의 노인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혈액검사를 도입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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