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지나가던 중 자살 시도자를 발견한 정 사회복지사는 즉시 달려가 난간 위에서 몸을 붙잡아 끌어내며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10분간 시도자의 재시도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정선아 사회복지사는 “갑자기 시도자가 난간 위에 올라서는 순간, 본능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직업적 경험이 자연스레 행동하게 만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양대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응급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500명 이상의 자살 시도자를 사후 관리한다. 초기 4주 내 재시도 위험이 가장 높아 이 기간 집중 관리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지역사회 연계로 맞춤형 회복 지원을 제공한다.
센터는 자살예방 캠페인과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덕분에 개소 이후 자살 재시도율이 꾸준히 감소했다. 2021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도 받았다.

한양대병원은 앞으로도 자살 고위험군을 위한 적극적 개입과 지원으로 공공의료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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