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먼저 물 온도부터 신경 써야 한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고 보호막을 손상시키며, 찬물은 모공을 수축시켜 노폐물 제거를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로 얼굴 전체를 충분히 적셔 모공을 열고 세안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T존은 피지 분비가 활발하고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부위이므로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문지르는 힘은 절대 세지 않게 조절해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눈가 피부는 매우 얇고 민감하므로 손끝이 직접 닿지 않도록 세심하게 다루어야 하며, 부드러운 동작으로 잔주름 형성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거품을 완전히 헹궈내야 한다. 잔여 거품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충분한 양의 미지근한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즉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 보호막을 강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바른 세안법은 피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성급하거나 대충 하는 세안은 오히려 피부에 부담을 주고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로 가는 지름길이다.
(글 : 박준수 플러스미피부과 원장)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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