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아산병원이 유전성 및 희귀 비뇨기암 환자를 위한 ‘유전성·희귀 비뇨기암 클리닉’을 최근 개설했다고 밝혔다.

희귀 비뇨기암과 유전성 비뇨기암은 발병률이 낮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웠다. 이 클리닉은 비뇨기암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병력, 가족력,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필요 시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항암, 수술, 방사선치료 등 최적 치료법을 함께 결정한다. 유전성 비뇨기암 환자에겐 유전 상담과 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

클리닉 진료 대상은 VHL 증후군, FH 결핍 신장암, 부신암, 갈색세포종, 고환암, 요막관암 등 희귀·유전성 비뇨기암이다.

담당 박인근 교수는 “표준치료가 확립되지 않은 희귀 비뇨기암에 대해 환자 맞춤형 치료가 핵심”이라며 “서울아산병원 비뇨기암센터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희귀 비뇨기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희귀 비뇨기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비뇨기암센터는 국내 비뇨기암 환자 10명 중 1명을 치료하며, 2009년 다학제 통합진료 도입 후 연간 170여 건의 통합진료를 시행 중이다. 4만 건 이상의 수술 중 대부분을 최소침습 수술로 진행해 부작용을 줄이고, 30일 내 사망률은 0~0.12% 수준이다.

또한 맞춤형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치료, 고난도 방사선치료, 영상의학과 고주파열 치료(RFA) 등 다양한 치료법도 제공한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테라노스틱스센터를 운영하며 난치성 전이암에 혁신 치료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장 이재련 교수는 “최신 치료법 도입과 협진 강화로 난치성 비뇨기암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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