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대병원은 지난 11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외과 술기교육센터 구축기금 3억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외과 전공의들이 로봇·내시경 수술 등 고난도 술기를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첨단 실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기금은 시뮬레이터, 다빈치 로봇 콘솔 등 교육 장비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생명연구원 5층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일 진료과 전용 ‘외과 술기교육센터’가 조성된다. 이곳은 전공의뿐 아니라 현직 외과 의사 교육에도 활용돼, 필수의료 분야인 외과의 교육 질 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이영술 후원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서울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이영술 후원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서울대병원 제공)
이영술 후원인은 2007년, 어머니 고(故) 김용칠 후원인과 함께 “의료 인재를 키우는 일이 곧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신념으로 첫 기부를 시작했다. 이후 18년간 전공의 수련기금(55억), 간호사 교육기금(10억), AI 진단 연구기금(10억) 등 총 91억원을 기부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 후원인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젊은 의사들의 술기 역량에 달려 있다”며 “실습 중심의 교육 환경을 통해 더 나은 외과 전문의가 배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오랜 시간 의료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이영술 후원인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의료 교육의 혁신과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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