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은 해외, 특히 홍역 유행국 방문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귀국 후 3주간 발열·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마스크 착용 후 의료기관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지난 9일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전체 홍역 환자 68명 중 49명(72.1%)은 해외 유입, 나머지 19명(27.9%)은 유입 관련 확진 사례였다. 환자 중 77.9%는 19세 이상 성인이었고, 54.4%는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모르는 상태였다.

WHO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6만 명이며, 특히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여전히 유행 중이다.

홍역 예방수칙 안내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홍역 예방수칙 안내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청은 “홍역은 전파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출국 전 MMR 예방접종(12~15개월, 46세 2회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출국 전 접종을 완료하길 바란다”며 “특히 1차 접종 전 영아(6~11개월)는 가속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기관은 해외 방문력 확인, 홍역 의심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내부 직원의 MMR 2회 접종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홍역 환자는 격리 입원 또는 자택격리를 실시하며, 치료비는 정부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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