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C 경영으로 동반성장 강화, 협력사 경쟁력 제고 지원

효성의 VOC경영은 조 회장의 경영철학인 ‘소통’에서 비롯됐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올 한 해 소통으로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강조한 바 있다.
회사는 국내 중소기업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있으며, ‘프리뷰 인 서울’, ‘대구 국제섬유전시회’,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등 세계적 전시회에 고객사와 함께 참가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또한 온라인 전시회와 세미나 등 비대면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사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인 ‘크레오라 워크숍’을 통해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한국, 홍콩, 뉴욕, 상해, 인도네시아 등 5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협력사가 개발한 원단을 글로벌 브랜드에 소개하며 동반자적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효성그룹은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한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효성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생협력 기반 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사업 공동 추진, 에너지 효율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했다.
효성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절감 컨설팅’ 사업에도 참여해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 중소 협력사의 공장 내 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 시설 투자를 지원했다.
효성티앤씨는 또한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컨설팅과 친환경 인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2025년부터 EU 등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에 대비한 조치로,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적 지원이라는 판단에서다.
‘공급망 실사법’은 공급망 전반의 환경·노동·인권·지배구조 등 ESG 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공시 및 시정을 요구하는 제도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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