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글로벌 임상시험 전문기관 ‘노보텍아시아코리아’와 현장 운영 전문기업 ‘아크로스타’와 손잡고 임상 연구 협력을 본격화한다.

병원은 지난 21일 미래의료혁신센터 김재봉홀에서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 안재숙 연구부원장, 유수웅 연구기획부장을 비롯해 김현경 노보텍아시아코리아 한국지사장, 김다니엘 아크로스타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보텍은 연구진과의 공동 임상 기회를 확대하고, 아크로스타는 임상시험 현장 운영을 맡는다. 병원은 연구자 참여를 독려해 임상시험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 협약은 병원이 주관하는 176억 원 규모의 ‘디지털 바이오 스마트 임상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K-HOPE 프로젝트)’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고, 임상 속도와 신뢰도를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왼쪽부터) 김다니엘 아크로스타 디렉터와 조상희 화순전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 김현경 노보텍아시아코리아 한국지사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김다니엘 아크로스타 디렉터와 조상희 화순전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 김현경 노보텍아시아코리아 한국지사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협약식 이후 열린 설명회에서는 ‘신기술 기반 초기임상 및 인허가 전략’을 주제로, 노보텍이 글로벌 임상 환경 변화와 초기 전략, 인허가 절차 등을 공유했다. 병원 연구진과 지역 바이오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남 화순 백신특구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에 위치한 암 특화 병원으로, 풍부한 환자 풀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의 병목인 임상 단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병원의 임상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자 참여를 촉진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백신·항암·면역 중심의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성장 중인 화순백신특구의 위상을 높이고, 병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임상 거점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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