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선대회장의 뜻 이어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Hinews 하이뉴스] SK그룹은 개관 30주년을 맞은 수원 선경도서관에 25억 원을 기부한다고 오늘 밝혔다. 선경도서관은 지난 1995년 SK가 250억 원을 투입해 설립한 곳으로, 이번 지원을 통해 시설 개보수와 프로그램 개선을 추진해 현대적인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SK그룹, 개관 30주년 맞은 선경도서관에 25억 원 기부 (SK그룹 제공)
SK그룹, 개관 30주년 맞은 선경도서관에 25억 원 기부 (SK그룹 제공)

SK에 따르면 수원은 그룹의 뿌리와도 같은 도시다. 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故 최종현 선대회장은 수원시 평동에서 태어났으며,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 역시 수원에서 출발했다.

선경도서관은 형 최종건 회장의 애향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생인 최종현 선대회장이 1995년 설립했다. 그는 부지 매입부터 건립, 장비·장서 확충까지 직접 지원하며 형의 뜻을 이어갔다. 당시 지원 규모는 250억 원에 달했으며, 도서관은 최종건 회장의 동상을 세워 SK와 수원시의 동행을 기념했다.

도서관은 이번 기부를 통해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고, 시민 참여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수원시는 SK의 모든 역사를 함께한 뜻깊은 도시”라며 “앞으로도 수원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선경도서관 관계자 역시 “선경도서관은 30년 동안 수원 시민에게 사랑받아온 SK와 수원의 동행 상징”이라며 “이번 후원을 계기로 시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지식·문화의 터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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