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콧물·코막힘은 흔히 감기로 여겨지지만, 증상이 길어질 경우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소아비염이나 만성비염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비염은 연령에 따라 각각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맞춤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면역 체계가 성인보다 미숙하다. 이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이 쉽게 나타나고, 잦은 코막힘은 숙면을 방해해 성장 발육과 집중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소아 비염 관리의 초점은 체질 관리와 면역력 강화에 둬야 한다. 생활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고, 아이 체질에 맞는 치료를 통해 면역 기능을 보강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마창호 타임한의원 대표원장
마창호 타임한의원 대표원장
청소년기는 학업과 스트레스로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이 흔하다. 이 시기의 비염은 집중력 저하와 피로로 이어지기 쉽다. 환경 요인과 생활 습관을 함께 관리하고, 한의학적으로는 코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는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성인은 직장·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음주·흡연, 환경 오염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비염이 악화되거나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단순 증상 억제보다는 원인이 되는 외부 요소들을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예컨대 스트레스 완화, 수면 관리, 환경 요인 개선과 함께, 한의학적으로는 면역력 관리와 체질 균형 회복을 목표로 하는 치료가 병행된다.

중장년층에서는 자연스러운 면역력 저하로 비염이 장기화되기 쉽다. 만성화된 비염은 축농증, 기관지 질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이 연령대는 기력 보강과 호흡기 면역 증진을 돕는 치료가 중요하며, 생활 속 체온 관리와 호흡기 건강 습관도 함께 실천해야 한다.

소아 비염은 단순한 코 증상이 아니라 성장 과정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실제로 코막힘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성장에까지 영향을 받는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

성인 비염은 양상이 다르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환경 오염이 면역 저하와 체질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연령별 특성과 생활 환경을 고려해 체질과 면역을 강화하고, 외부 요인을 함께 조절하는 맞춤 치료를 통해 재발을 줄이고 호흡기 건강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처럼 비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체계적인 진단과 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마창호 타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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