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윤리헌장 선포·아이멤버 3.0 공개…인도·아프리카·바이오 분야 글로벌 확장
◇ AI 고도화 및 윤리 강화
롯데는 지난 5월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AI 개발부터 활용까지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윤리 원칙을 마련했다. AI 윤리헌장은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이드라인을 근간으로 삼았다.
또한 그룹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7월 ‘아이멤버 3.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AI 에이전트를 반영해 플랫폼 구조를 전면 재설계했으며, 실제 업무 환경과 현업 부서의 의견을 반영한 6종 핵심 에이전트 서비스가 탑재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1년간 그룹 내부에서 피드백을 수집하며 기술 역량을 내재화해왔다.
◇ 해외 시장 공략 강화
롯데는 아프리카와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농장 재배 환경을 개선하고, 가나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인도에서는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 합병을 완료했다. 푸네 신공장은 700억 원을 투입해 2월 가동에 들어갔으며, 현지에서 출시한 ‘돼지바(Krunch)’는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기록했다. 또 하리아나 공장에는 330억 원을 투입해 ‘빼빼로’ 해외 생산 라인을 구축, 현지 수요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글로벌 협력 및 행사 참여
롯데는 지난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 한·일 롯데는 원료 조달, 제품 수출, 공동 마케팅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빼빼로 수출액은 400억 원을 넘어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목표는 2035년까지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 참가, 영국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원료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며 CDMO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 화학군과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친환경 에너지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했다. 전시관은 배터리·전기차 충전 솔루션, 자율주행 체험존, 수소 밸류체인존으로 구성돼,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시각적으로 소개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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