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허윤정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교수가 저서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의 인세 1천만 원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자살유족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꿈자람’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꿈자람’은 자살로 가족을 잃은 아이들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2017년부터 장학금, 생활비, 치료비 등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257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며, 이번 기부금도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예정이다.

허 교수는 외상외과 전문의로, 생사의 경계에서 마주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자살시도 환자를 포함해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려 한 기록들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출간 당시부터 기부 의사를 밝혔던 책은 현재 3쇄를 찍을 만큼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기부금 전달식 사진 (사진 제공=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기부금 전달식 사진 (사진 제공=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허 교수는 “이 책과 수익이 누군가의 삶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길 바란다”며 “생명존중의 가치를 함께 지켜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황태연 재단 이사장은 “허 교수의 기부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실천적 메시지”라며 “기부금이 아이들의 회복과 성장에 분명한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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