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건강관리 프로그램 강화…2025년 7월 기준 목표 76.5% 달성

[Hinews 하이뉴스] 서울시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다.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서울시 제공)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23년 7월 서울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2024년 9월 서남권역 센터를 추가 개소해 총 2개 권역 4개소 상담 거점을 구축했다. 센터 운영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만큼, 지원 대상을 넓히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심리지원 체계는 초기 상담부터 고위험군 등록상담(최대 10회), 사례관리, 내·외부 의료기관 연계, 자조모임·집단 프로그램까지 이어진다. 스트레스·우울 등 표준화 심리검사와 1:1 상담을 기본으로, 필요 시 부부 동반 및 가족 상담도 병행한다. 중등도 이상의 고위험군은 정신건강의학과·산부인과 등 전문 진료와 연계해 조기 개입을 지원한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5,944건(실인원 665명)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올해 7월 기준 이미 7,714건을 기록해 연간 목표의 76.5%를 달성했다. 시민 만족도 역시 98%에 달했다.

또한, 오는 13일부터는 난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난임부부 건강관리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영양·운동·모바일 건강관리 등 전문가 강의와 부부 모임을 결합한 8주 과정으로, 1기당 25쌍(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사)한국난임가족연합회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프로그램에는 ‘난임멘토’가 참여해 부부와 1:1 매칭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조언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신혼부부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난임 인식개선 및 예방 교육도 확대한다. 전문 강사진이 기관 현장을 방문해 난임 예방, 건강한 임신 준비, 사회적 인식 개선, 가족·사회적 지지 필요성 등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정소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난임은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신체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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