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안전과 치료 효율을 끌어올리며 ‘스마트 병원’으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고 밝혔다. 심정지와 뇌졸중 같은 응급질환을 조기에 감지하고, 진단·치료 전 과정을 빠르게 연결해 생명을 지키고 있다.

병원은 2023년부터 일반 병동 환자의 활력 징후(맥박, 혈압, 호흡, 체온 등)를 실시간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위험을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위험 수치가 감지되면 신속대응팀이 즉시 개입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응급 뇌졸중 선별 AI 기술’을 활용해 비조영 CT 검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응급 뇌졸중 선별 AI 기술’을 활용해 비조영 CT 검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올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응급 뇌졸중 선별 AI ‘휴런 스트로케어 스위트’를 응급실에 적용했다. 비조영 CT 영상만으로 3분 내 뇌출혈과 대혈관 폐색 여부를 판단하고, 의심 환자를 자동 선별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이 기술 덕분에 응급실 도착부터 혈전 제거 시술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병원은 이외에도 2024년 들어 총 4건의 의료 AI 기술을 추가 도입했다. 심전도 AI: 심부전, 급성심근경색, 심방세동 등 조기 진단, MRI 기반 뇌졸중 AI: 허혈성 병소 자동 판독, 웨어러블 모니터링 시스템(11월 도입 예정): 입원 환자의 생체 신호 실시간 모니터링 및 낙상·악화 조기 대응

문종호 병원장은 “AI 기술은 환자의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고, 치료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 기술을 적극 도입해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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