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 도입으로 생산성과 품질 동시 강화

WRSD는 가상화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최신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개발 도구를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로템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에 최적화된 개발 방식을 철도차량 분야에 본격 도입한다. 이를 통해 설계 효율성을 높이고 적기 납품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DV는 차량 기능을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그동안 철도차량 개발은 장치별, 담당자별로 각각 다른 환경에서 진행돼 비효율적이었고, 실물 장치에 직접 시험을 적용해야 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그러나 WRSD 도입으로 개발부터 시험, 검증, 배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가상화함으로써 품질 확보와 개발 기간 단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여러 개발자가 언제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어 동시다발적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로템은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을 비롯해 열차제어모니터링시스템, 통합방송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배터리 시스템 등 주요 철도차량 핵심 기술에 새로운 개발 환경을 적용하고, 내년부터 본격 활용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업을 통해 철도차량 설계부터 검증, 유지보수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고도화된 서비스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SDV 기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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