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서 1084종 발견…금융권 첫 공식 후원

‘바이오블리츠(BioBlitz)’는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함께 특정 지역의 생물종을 탐사하고 기록하는 활동으로, 국내에서는 국립수목원이 2010년 처음 도입했다. 이후 수천 종의 생물이 확인되며 국내 최고 권위를 지닌 생물다양성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번 탐사에서는 식물 351종, 곤충 375종, 버섯 140종, 거미 30종, 기타 188종 등 총 1084종의 생물이 발견됐다. 특히 광릉숲에서 처음 확인되는 미기록종 2종이 추가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행사는 시민과학 참여 활성화와 생물다양성 보전 인식 제고를 목표로 탐사 프로그램과 ‘Walk’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탐사에 참여하며 조사 기법과 분류 지식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MVP상·베스트 포토상 시상으로 성취감과 재미를 더했다.
또한 개인컵 사용, 국산 목재로 제작한 ‘블리츠 코인’ 활용 바자회, 플로깅을 접목한 탐사 등 전 과정을 탄소중립 방식으로 운영하며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실천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를 금융권 최초로 공식 후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UN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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