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피해 우려 협력업체에 1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협약식은 지난 1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렸으며,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 관세 조치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자동차부품업계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촉진하는 데 의의가 있다.
하나은행(60억원)과 HL그룹(20억원)은 총 80억원을 공동 출연해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HL그룹이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보증료 100% 지원, 대출 금리 우대,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 8월에 이어 미국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과 기업이 공동 출연하는 두 번째 사례”라며 “금융이 필요한 곳에 보다 다양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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