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강릉시가 제한급수 75%를 시행하는 가운데, 강릉아산병원이 대규모 절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은 환자 치료에 필요한 최소 용수를 제외한 전 구역에서 75% 절수를 실천하며, 단수 상황에 대비한 운영 시나리오도 준비 중이다.

핵심 목표는 하루 250톤의 물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1800식 규모의 직원 식사를 외부 도시락으로 대체해 조리와 세척에 쓰이는 물을 크게 줄였다. 도시락은 강릉 외 지역에서 공급받아 지역 수자원 부담을 최소화했다.

강릉아산병원 직원들이 식당에서 도시락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강릉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직원들이 식당에서 도시락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강릉아산병원)
환자식은 일회용기를 사용해 위생을 유지하면서 세척 물 사용을 줄였고, 병원 내 입점 업체들도 생수와 일회용기 사용에 협조하며 절수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병원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가뭄 위기를 극복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한 병원 직원은 “병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물 절약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창식 병원장은 “의료 현장의 제한 속에서도 환자 안전을 지키며 물 부족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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