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국제성모병원이 APEC 고위급 회의에서 한국 의료 AI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지난 15~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APEC 보건·경제 고위급 회의 및 세계 바이오 서밋’에 참석해, 한국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단독 세션을 주관하며 주목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이 이끈 ‘K-Medical AI Innovation Summit’에는 의료, IT,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 의료의 AI 기술력과 미래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포럼은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의 환영사, 고동현 병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네이버헬스케어, 테라젠헬스, 웨이센, 서울대 로스쿨 등 업계 핵심 인사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 국제성모병원이 주관한 K-Medical AI Innovation Summit (가운데) 고동현 병원장 (사진 제공=국제성모병원)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 국제성모병원이 주관한 K-Medical AI Innovation Summit (가운데) 고동현 병원장 (사진 제공=국제성모병원)
특히 국제성모병원은 자체 개발한 AI 의료 통역 시스템 ‘메디카복스(MedicaVox)’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솔루션은 외국인 환자와 의료진 간 실시간 다국어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병원이 직접 개발·운영 중이다.

고동현 병원장은 “AI는 의료의 경계를 허무는 도구”라며, “기술보다 사람, 효율보다 윤리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또, AI의 공정한 혜택 분배, 인간 존엄성 존중, 국제 연대를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병원은 현장에 APEC 21개국 보건 대표단을 위한 전시관도 운영하며, 메디카복스와 국제 의료협력 활동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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