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기후대응·청년농 육성 등 7대 의제 담은 국제 협동 선언

농협중앙회는 지난 20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에서 ‘ICAO 서울 선언문’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선언문 발표를 통해 세계 농업의 발전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농업 협동조합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주체임을 전 세계에 천명했다.
이번 ‘ICAO 서울 선언문’은 식량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 농업가치 확산, 농업인 권익보호, 첨단 농업기술 도입, 협동조합 간 연대 강화 등 7대 핵심 의제를 담고 있다. 이는 협동조합이 농업과 농촌, 더 나아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한 의미 있는 선언으로 평가된다.
강호동 회장은 “「ICAO 서울 선언문」은 농업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농업인들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한국 농협은 국제 농업협동조합들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우리의 농업과 농촌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CAO는 1951년 설립된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 농업분과기구로, 현재 35개국 42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 농협은 1998년부터 의장기관으로서 ICAO의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서울 총회는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27개국 44명의 농업협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농업 현안과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대륙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ICAO 회원기관 대표단은 오는 23일까지 한국 농협의 경제 및 금융 사업장과 농촌 지역농협을 방문해 한국 농협의 발전 모델과 협동조합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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