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50개사 중앙유럽 시장 진출 지원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대만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독일, 미국, 호주, 베트남 등 17개국에서 총 20회 개최됐다. 롯데는 수출상담회와 판촉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460여 개 기업이 브랜드 엑스포에 참가해 1만 38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액은 11억 5천만 달러(약 1조 6,500억 원)에 달했다.
이번 오스트리아 빈 엑스포에는 뷰티, 푸드,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50개사가 참가한다. 행사 기간 동안 독일, 헝가리, 루마니아 등 유럽 76개사의 바이어 200여 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며, 기업들이 직접 바이어와 제품 경쟁력 및 시장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일반 소비자 대상의 B2C 판촉전도 마련돼 현지 시장의 수요와 취향을 파악하고, 제품 개선 방향을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K-뷰티 쇼케이스, 쿠킹쇼, 한류 문화공연 등 한국 문화와 상품을 함께 소개하는 부대행사도 열려,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브랜드의 매력을 다각도로 전달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1인당 GDP와 구매력이 높은 국가로, 유럽 중심부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특히 최근 K-뷰티, K-푸드 등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번 엑스포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유럽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관계자는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의 유통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상생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구매력이 높은 중앙유럽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OTRA 강경성 사장 역시 “K-컬처의 골든 타임을 맞아 문화와 연계된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K-유통망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KOTRA는 롯데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해 K-컬처를 기반으로 한 대·중소 상생형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수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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