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보틱스로 만드는 유통·물류 혁신 선보여

‘미래혁신기술박람회’는 모빌리티,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산업을 총망라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로, 한국판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585개 기업이 참여해 AI 시대의 기술 비전과 산업 혁신을 제시한다.
쿠팡은 이번 전시에서 로켓배송의 핵심 동력인 자동화 물류 기술과 운영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수백 개의 상품을 실은 선반을 통째로 옮기는 ‘무인운반로봇(AGV)’, 상품 상자를 스스로 운반하는 ‘자율이동로봇(ACR)’, 배송지별 분류를 담당하는 ‘소팅 봇(Sorting Bot)’, 무거운 상품을 드는 ‘무인지게차’, 포장을 돕는 ‘로보틱 배거(Robotic Bagger)’ 등 실제 쿠팡 물류센터에서 사용 중인 다양한 로봇 기술이 전시된다.
쿠팡의 물류 자동화 기술은 직원의 업무 강도를 크게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소팅 봇 도입 후 상품 분류 업무량이 약 65% 감소했으며, 작업자의 이동 거리와 반복 작업이 크게 줄었다. 그 결과 직원들은 로봇 관리 및 유지·보수 등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쿠팡은 AI 기반 자동화 설비와 로봇 운영을 전담하는 ‘오토메이션(Automation)’ 직군의 채용도 확대하며, 기술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쿠팡은 AI·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물류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장해 2027년까지 ‘전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수조 원을 투자했으며, 2026년까지 3조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지역 물류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직원에게는 안전하고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소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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