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협력으로 혁신을” 보라매병원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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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협력으로 혁신을” 보라매병원 심포지엄 개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0-29 10:19

[Hinews 하이뉴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지난 20일 병원 4동 대강당에서 ‘2025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관성 그리고 혁신: 공공보건의료와 책임의료기관’을 주제로, 공공보건의료 정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 책임의료기관 운영의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 ‘공공보건의료 정책의 방향’에서는 유원섭 국립중앙의료원 본부장, 이진용 서울의대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해 정책 추진의 성과와 한계를 짚었다. 참석자들은 지난 20여 년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음에도 지역 간 편차와 기관별 역량 격차가 여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재정지원, 공공의료 인력 양성,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향후 정책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2부 ‘책임의료기관 운영의 현실’ 세션에서는 김종연 경북대병원 교수, 손봉연 부천세종병원 실장이 공공·민간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공공병원이 지역 필수의료의 중심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체계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또한 공공과 민간의 역할을 구분하기보다 상호 보완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토의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법적·재정적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심포지엄 단체사진 (사진 제공=보라매병원)
심포지엄 단체사진 (사진 제공=보라매병원)
이재협 병원장은 “공공의료 협력체계가 제도적 논의를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안전망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치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공공보건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공공보건의료의 비전과 현장 실행 간의 간극을 좁히고,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보라매병원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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