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는 자세, 서 있을 때보다 허리 압력 더 높아...척추 질환 조기 진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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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는 자세, 서 있을 때보다 허리 압력 더 높아...척추 질환 조기 진단 중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12 17:45

[Hinews 하이뉴스] 사무직 근무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하루 대부분을 앉아 보내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사용까지 더해지며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도 과거보다 커졌다. 장시간 좌식 생활은 단순 피로를 넘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 질환의 초기 신호를 놓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앉은 자세는 서 있거나 걷는 상태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크다. 특히 허리를 둥글게 굽히거나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디스크에 부담이 누적된다. 이런 변화는 통증이 심해지기 전까지 일시적인 피로나 노화 증상으로 오인되기 쉽다.

앉은 자세는 서 있거나 걷는 상태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앉은 자세는 서 있거나 걷는 상태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허리가 뻣뻣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엉덩이나 허벅지 뒤쪽으로 당기는 불편감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크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척추관협착증은 중·장년층에서 흔하며,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 저림이나 통증이 심해지고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물리치료·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신경 주변 염증을 완화하는 신경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생활습관과 자세 교정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민성훈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자세를 바꿀 때마다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 피로가 아닌 척추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며 "증상이 가벼울 때 정확한 진단과 생활습관 교정이 치료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면 1시간마다 잠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모니터 높이와 의자 위치를 점검해 허리에 과도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법이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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