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금 실물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 ‘하나골드신탁’을 통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 금 실물의 처분과 운용이 모두 가능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하나은행, ‘금 실물 신탁’ 인기몰이 (이미지 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2개 지점에서 처음 출시된 ‘하나골드신탁’은 고객 수요 확대에 힘입어 현재 167개 영업점으로 취급망을 넓혔다. 상품은 금을 매도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처분)’과 금을 맡겨 운용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최소 가입 중량은 3.75g과 30g이다. 거래 품목도 기존 24K 골드바와 주얼리 외에 기타 고금까지 포함되도록 확대됐다.
‘하나골드신탁(처분)’은 고객이 보유한 금을 은행을 통해 매도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국제 금 시세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시세를 적용해 합리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고객은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금을 편리하게 처분할 수 있다.
반면, ‘하나골드신탁(운용)’은 고객이 보유한 금을 은행에 맡기면 운용수익과 함께 원금(금 실물)을 다시 돌려받는 구조다. 신규 감정가 기준 약 1.5% 수준의 운용수익이 금전으로 지급되며, 올해 진행된 1~5회차 상품은 모두 조기 완판됐다. 특히 최근 진행된 5회차(한도 40억 원)는 반나절 만에 판매 완료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안에 6~9회차 추가 판매를 계획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금 실물 신탁’은 금을 단순한 보유 자산에서 운용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라며 “금 실물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