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미국의 철강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4,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관세 부담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것이다.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이사(왼쪽부터)와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4일 포스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철강산업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로 수출 차질을 겪는 철강 및 가전 등 철강 기반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이다.
기업은행은 내년 1월 중 무역보험공사에 150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총 4,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기업은행의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금리를 최대 2%포인트 감면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철강뿐 아니라 철강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가전, 자동차 부품, 기계 등 다양한 산업군의 중소·중견기업까지 폭넓게 지원할 수 있어, 실질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이번 협약은 미국 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기업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위기 대응과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서 그간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앞장서 왔다. 이번 협약은 무역환경 악화 속에서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이 협력해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