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주환원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대규모 결산 배당을 예고했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13일 공정공시를 통해 2025년 결산배당 계획과 2026년 분기배당안을 공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주환원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대규모 결산 배당을 예고했다. (이미지 제공=현대엘리베이터)
이번 공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익잉여금 3072억 원 전액을 2025년 결산배당 재원에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12월 19일 지급 예정인 2025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 총 361억 원 규모의 배당금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도입한 분기배당 제도의 첫 시행 사례다.
내년 분기배당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결산배당 외에도 2026년 1분기, 2분기, 3분기 배당 기준일을 각각 5월 말, 6월 말, 11월 말로 확정해 배당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서 2023년 말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며 경상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는 분기배당 시행을 위한 정관변경을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최근 확산되는 주주환원 기조 속에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 의지와 시장 내 긍정적 자극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앞서 약속드린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이라며 “배당계획을 미리 공시하는 것 또한 경영 투명성과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