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셀트리온이 19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미국 공장 증설, 국내 생산시설 확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 계획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 인수를 연내 마무리하고, 인수 즉시 1만1000L 배양기 증설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총 6만6000L 규모 확충에 약 70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는 관세 부담을 줄이고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에서도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 PFS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송도·예산·오창에 걸쳐 약 4조 원이 투입되며, 국내외 생산 비중을 조정해 지역별 수요에 맞춰 공급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바이오시밀러 개발도 확대된다. 셀트리온은 2038년까지 총 41개 제품 확보를 목표로 하고, 2030년까지는 7개 신규 제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항암·자가면역 분야를 중심으로 아토피, 혈우병, 천식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신약 분야에서는 ADC, 다중항체, 라이선스-인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다. 비만 치료제 후보 ‘CT-G32’도 개발 중이며, 다중 타깃 작용을 활용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개선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4분기부터 신규 제품 판매 증가와 비용 부담 감소 효과가 반영돼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유럽 시장에 출시된 신규 제품들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