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K-MEDI hub 전임상센터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진이 아릴하이드로카본 수용체(AhR)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규 면역항암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Pharmaceutics」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AhR은 신체 면역반응을 조절하며, 암세포가 면역 공격을 회피하도록 돕는 단백질이다. 연구진은 이 수용체를 억제하면 면역세포의 항암 능력이 강화되는 점에 주목했다.
K-MEDI hub 전임상센터 전용현 비임상시험부장과 이재언 신약평가팀장 (사진 제공=K-MEDI hub)연구팀은 Pyrazolopyrimidine 계열 화합물군을 설계해 비임상 단계에서 활성을 검증했다. 그중 ‘7K’ 화합물은 강력한 AhR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경구 투여 시 71%의 높은 생체이용률과 안정적인 반감기를 확인했다.
또한, 7K는 대장암 세포주에서 AhR 관련 유전자와 PD-1/PD-L1 면역회피 경로를 억제하며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선택적 항증식 효과를 보여 면역항암 병용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명훈 전임상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진입까지 원스톱 면역항암제 개발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구선 이사장은 “대장암 등 난치성 암에서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전 후보물질 개발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연구가 다양한 면역항암제 후보 발굴과 신약 개발을 촉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