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효성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하며 총 29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배인한 동나이법인장, 배용배 중국 남통법인장,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신규 임원 13명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가 포함됐다.
효성그룹이 19일 단행한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배인한(왼쪽) 동나이법인장, 배용배(가운데) 중국 남통법인장, 박남용(오른쪽) 효성중공업 건설PU장. (이미지 제공=효성그룹)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한 능력 중심 인재 발탁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룹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기여한 핵심 인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으며, 젊은 임원 및 여성 임원의 전진 배치도 강화했다.
배인한 부사장은 1989년 효성기술원 입사 후 스판덱스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생산거점 확장을 주도해왔다. 베트남·중국·인도 등 해외 사업 확장을 이끌며 스판덱스가 글로벌 1위 제품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했다.
배용배 부사장은 초고압변압기 설계 및 생산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전문가로, 2023년부터 중국 남통법인장을 맡아 효성중공업 전력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주도해 왔다. 박남용 부사장은 건설PU를 이끌며 현장 시공과 영업·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젊은 임원 발탁도 눈에 띈다. 전재하 시드니지사장은 지난해 부장급인 PL에서 조기 승진한 데 이어 30대 나이에 신규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세아니아 신규 전력 시장 개척 성과가 높게 평가된 결과다.
여성 신규 임원 발탁도 확대됐다. 김수정 상무는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인정받아 해외영업본부 마케팅팀장을 맡아왔으며, 안정희 상무는 철강 무역 부문에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기여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각 사업 분야에서 책임과 역할을 강화해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