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뇨스 사장 “미국 조지아 사태 관련 백악관이 직접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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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무뇨스 사장 “미국 조지아 사태 관련 백악관이 직접 사과”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논란 후 후속 조치… “현대차의 미국 전략 변함없다” 입장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1-20 09:54

[Hinews 하이뉴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백악관이 직접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백악관이 직접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현대차그룹)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백악관이 직접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현대차그룹)

BBC 보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언론사 포럼에서 “백악관에게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지아 주지사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주정부 관할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건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9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B-1 비자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해 구금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노동자가 구금되는 ICE 영상이 공개되며 한국 내 대미 감정이 악화된 바 있다. 구금된 노동자들은 일주일 뒤 양국 협상을 거쳐 귀국길에 올랐다.

무뇨스 사장은 포럼에서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 불법 이민자가 공장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 같다”며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지아 사태가 “뜻밖의 나쁜 일”이었다고 표현하며 현대차의 미국 시장 공략 의지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사태 이후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을 가동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11일 조지아 사태를 언급하며 미국이 필요한 해외 기술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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