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금융권 첫 ‘KSSB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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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금융권 첫 ‘KSSB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ESG 공시 의무화 앞두고 선제 대응… 글로벌 기준 부합한 투명 경영 체계 구축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1-24 09:41

[Hinews 하이뉴스] 하나금융그룹이 금융업계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를 앞둔 상황에서 금융권 최초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KSSB 기반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금융권 첫 ‘KSSB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이미지 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금융권 첫 ‘KSSB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이미지 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금융권 최초로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Korea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의 공개 초안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향후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KSSB는 한국회계기준원이 설립한 기관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정량적,정성적으로 평가해 시장과 투자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ESG 공시 기준 강화 흐름 속에서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위험이 아닌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선제적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보고서는 하나금융지주와 14개 관계사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위험 및 기회 대응 현황을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알리기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단순한 실적 공개 차원을 넘어 기후 변화와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핵심 이슈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지속가능성 공시의 개념적 해설과 함께 기후 관련 위험과 금융소비자보호 요소를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 등 4대 핵심 공시 항목으로 세분화해 종합적인 분석을 실시했다. 이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권고 기준을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공시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고서에는 ESG 비전인 ‘Big Step for Tomorrow’ 아래 중장기 로드맵도 담겼다. 2030년까지 ESG 금융 60조 원 달성, 2050년 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 2050년 석탄 프로젝트 파이낸싱 제로 등 세 가지 핵심 목표를 KSSB 기준과 연계해 이행해 나가고 있다.

탄소중립 목표 또한 선언적 차원이 아닌 실행 가능한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장 탄소배출 절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 친환경 전환까지 금융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 발간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공시 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추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ESG 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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