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내 첨단복합항공단지에 대규모 신규 정비격납고를 신설하며 항공 안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첨단복합항공단지 정비시설(H3) 개발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오늘 밝혔다. 협약식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해 정부·지자체·국회의원 및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좌측부터) 김정헌 인천시 중구청장,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권혁진 서울지방항공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대한항공)
이번 사업은 1,760억원을 투입해 통합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 출범 이후 약 300여 대 항공기의 정비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신규 정비격납고는 6만 9,299㎡ 규모 부지에 중대형 항공기 두 대와 소형 항공기 한 대를 동시에 수용·정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2027년 착공을 시작해 2029년 말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300여 명의 전문 정비 인력이 상주하는 중정비 및 개조 중심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기홍 부회장은 “정비 격납고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안전의 요람이며, 대한항공의 최우선 가치인 ‘절대적인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시설”이라며 “새로운 격납고가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정비 기지, 항공 안전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신규 격납고 건립을 통해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 전문성을 유지하고, 국가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MRO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해당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안전 최우선(Safety First)’ 원칙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인천 영종도에 5,780억원 규모의 엔진정비공장을 신설하고, 경기도 부천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미래항공교통 및 항공안전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하는 등 항공 안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