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롯데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핵심 축으로 삼아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롯데는 AI 기술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영역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바이오·모빌리티·식품 등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다.
롯데가 지난 9월 해외 우수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2025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미지 제공=롯데그룹)
롯데는 지난 5월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통해 AI 개발부터 활용까지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기준을 제시했다. 윤리헌장은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하며,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또한 그룹의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지난 7월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이멤버 3.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 버전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피드백을 반영해 플랫폼 구조를 전면 재설계했으며, 6종의 핵심 에이전트 서비스를 적용해 실제 업무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고도화했다.
롯데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인재 육성과 해외 현장 중심의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2025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 for G-LIFT’에는 15개 계열사의 우수 현지 직원 33명이 참여해 4박 5일 일정의 교육을 이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3년 이후 111명의 핵심 인재를 배출하며 차세대 리더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식품 사업에서는 아프리카 진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브랜드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는 가나 카카오 농가의 재배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나 카카오 보드에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외식 부문에서는 롯데GRS가 롯데리아를 미국 풀러튼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며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에 맞춰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파더 더피 스퀘어에서 개최된 ‘웰컴 투 K-스위트 홀리데이’ 페스티벌은 수만 명의 방문객이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롯데는 모빌리티·바이오 영역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재팬 모빌리티 쇼 2025’에는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테이노베이트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해 친환경 에너지 기반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소개했다. 또한 롯데는 2025 소비재 포럼 글로벌 서밋, CPHI Worldwide, World ADC San Diego 2025 등 국제 경제·바이오 관련 행사에도 연이어 참가하며 그룹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롯데는 미래 성장 산업과 디지털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