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시중은행 최초 인터넷뱅킹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으로 금융 접근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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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시중은행 최초 인터넷뱅킹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으로 금융 접근성 강화

복잡한 금융 정보도 정확하게 전달, 시각장애인 스스로 거래 가능한 환경 조성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2-23 15:27

[Hinews 하이뉴스] 우리은행은 시각장애 고객의 금융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4대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인터넷뱅킹에 ‘전자점자 생성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적용으로 음성 해설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표나 수치 등 복잡한 금융 데이터를 시각장애인이 직접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시중은행 최초 인터넷뱅킹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 (이미지 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시중은행 최초 인터넷뱅킹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 (이미지 제공=우리은행)

새롭게 도입된 전자점자 생성 솔루션은 인터넷뱅킹 화면상의 금융 정보를 실시간 점자 파일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시각장애 고객들이 주로 의존해 온 음성 안내 방식인 ‘스크린리더’의 보완책으로, 시각장애인이 타인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금융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자율적인 금융 환경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우리은행은 시각장애인의 이용 빈도가 높은 핵심 메뉴를 중심으로 우선 적용 범위를 설정했다. 계좌 조회, 거래 내역 조회, 이체 결과 조회와 같은 필수 거래는 물론, 대출 이자 납입내역서, 퇴직연금 자산잔고 현황, 신탁 보유자산 현황, 공과금 납부내역 등 민감한 개인 금융 정보가 담긴 상세 조회 화면까지 전자점자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크린리더를 통해 인터넷뱅킹 화면 내 ‘점자 버튼’을 찾아 클릭하면 즉시 점자 파일이 생성되며, 이를 점자정보단말기 등에 연결해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3자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을 방지하고, 금융 거래의 보안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시각장애 고객의 금융 거래 편의성이 한층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고 차별 없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 실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금융당국의 ‘장애인 금융접근성 제고 전략 및 방안’에 발맞춰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적용된 주요 메뉴를 시작으로 2026년 1월 중에는 세부 화면과 팝업창까지 전자점자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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