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홈로봇 LG 클로이드 공개로 '가사 해방'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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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차세대 홈로봇 LG 클로이드 공개로 '가사 해방' 앞당긴다

인간 닮은 양팔과 다섯 손가락 탑재한 새로운 폼팩터 CES 2026서 데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2-26 09:29

[Hinews 하이뉴스] LG전자가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적인 홈로봇을 선보이며 가전의 영역을 확장한다. LG전자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공식 글로벌 SNS 계정을 통해 신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의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LG전자가 25일 오전 10시 글로벌 SNS 계정을 통해 새로운 홈로봇 ‘LG 클로이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 제공=LG전자)
LG전자가 25일 오전 10시 글로벌 SNS 계정을 통해 새로운 홈로봇 ‘LG 클로이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 제공=LG전자)

이번 영상에서 공개된 클로이드는 다섯 손가락을 활용해 집안 내 다양한 물건을 능숙하게 집어 들거나 옮기는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사람과 주먹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 단순한 기계를 넘어 인간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반려 로봇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브랜드명인 클로이드는 기존 LG전자의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에 역동성을 상징하는 다이내믹(Dynamic)의 D를 결합한 명칭이다. 이는 가전제품이 제공하는 편의를 넘어, 로봇이 직접 물리적인 가사 노동을 수행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을 돌려주겠다는 LG전자의 강력한 의지가 투영된 결과물이다.

클로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의 신체 구조를 닮은 양팔과 섬세한 손가락이다. 이를 통해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기존 주거 환경에서도 제약 없이 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학습하고 사용자의 생활 양식에 맞춰 다른 가전제품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지능형 비서 기능까지 갖출 예정이다.

LG전자는 로봇 산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설정하고 역량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HS사업본부 직속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기술력을 하나로 모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외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로보티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의 피규어AI와 중국의 애지봇 등 글로벌 유망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실용성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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