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말은 예부터 도약과 전진, 생명력을 상징해 왔다.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지난 생활을 돌아보며 건강한 변화를 다짐한다. 그중에서도 매년 빠지지 않는 목표가 있다. 바로 금연과 다이어트다. 익숙한 결심이지만, 실천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새해 결심 1순위, 금연이 바꾸는 몸의 흐름
흡연은 암을 비롯해 심혈관질환과 만성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담배 연기 속 니코틴과 타르, 일산화탄소 등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고혈압과 동맥경화 위험을 높인다. 장기적으로는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새해를 맞아 금연과 체중 관리를 함께 실천하면 심혈관·대사 건강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흡연은 특정 장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며 “심혈관계와 대사 기능을 동시에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생활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금연의 효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난다. 금연 후 몇 시간만 지나도 혈압과 맥박이 안정되고, 수 주가 지나면 폐 기능과 혈액순환이 점차 회복된다. 다만 니코틴 중독으로 인해 혼자 힘으로 끊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전문 상담과 금연 보조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 교수는 “약물 치료와 행동 요법을 함께하면 금연 성공률을 높이고 재흡연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은 관리부터, 다이어트의 기본 원칙
금연과 함께 많은 이들이 체중 감량을 새해 목표로 세운다. 비만은 단순한 외형 문제가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내장지방이 늘면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질환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습관과 활동량 조절이다. 하루 섭취 열량을 점검하고, 당분과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개인 상태에 따라 의료진 판단하에 약물 치료가 보조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다만 약물은 생활습관 개선을 대신할 수 없으며, 장기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식이 조절과 운동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서 교수는 “비만 치료는 단기간 체중 감소보다 지속 가능한 관리가 핵심”이라며 “무리한 감량보다는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민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금연과 다이어트, 함께할수록 효과 커진다
금연과 다이어트는 서로 다른 목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흡연은 식욕과 기초대사에도 영향을 미치며, 금연 후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식단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
오히려 금연으로 심폐 기능이 회복되면 활동량이 늘고,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두 가지를 함께 실천할수록 전반적인 건강 개선 효과가 커진다.
서민석 교수는 “새해를 맞아 금연과 체중 관리를 동시에 시작하는 것은 건강 회복을 위한 좋은 출발”이라며 “과도한 목표보다 단계적인 실천이 한 해를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