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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금 갔어요?”... 작은 금도 방치 금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21 09:00

[Hinews 하이뉴스] 치아에 작은 금이나 깨짐이 생기는 ‘치아 파절’은 겉보기보다 안쪽 손상이 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는 법랑질, 상아질, 신경으로 구성돼 있는데, 통증은 주로 상아질과 신경까지 손상이 미쳤을 때 나타난다. 겉으로 보이는 작은 균열이라도 씹는 힘에 따라 점점 깊어지며 통증과 추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치아 파절, 작은 금도 위험

치아 파절 범위는 미세 균열부터 치아 절반 이상이 부러지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일부만 깨진 경우에는 레진이나 인레이·온레이 치료가 가능하며, 신경까지 손상됐다면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덮는다. 뿌리까지 세로로 금이 간 경우는 발치 후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 보철 치료가 필요하다.

작은 치아 금이나 깨짐도 안쪽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 이상 감지 시 즉시 치과 진료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작은 치아 금이나 깨짐도 안쪽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 이상 감지 시 즉시 치과 진료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오민석 세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은 “겉보기에는 작은 깨짐이라도 안쪽 손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 찬물에 예민하고 씹을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미 상아질 이상 단계일 수 있다”며 “통증이 없어도 균열이 진행 중이라면 방치하면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 습관과 노화가 부르는 균열

치아 파절은 넘어짐, 교통사고, 스포츠 사고 등 외부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얼음과 같은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이갈이, 이악물기, 한쪽만 씹는 습관 같은 생활 습관도 균열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또한 충치 치료 후 남은 치아가 얇아졌거나 신경치료 후 치아가 건조해진 경우, 외부 충격에 약해져 파절 위험이 커진다. 40~60대 이상에서는 치아 법랑질 마모와 상아질 탄성 감소로 미세 균열이 누적돼 갑작스러운 파절이 나타나는 일이 흔하다.

오민석 세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
오민석 세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
◇초기 진단이 치료 부담 줄인다


오민석 과장은 “미세 균열이 수년간 쌓이면 어느 날 갑자기 치아가 깨지는 경우가 생긴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더라도 균열이 안쪽으로 진행 중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은 깨짐이나 이상 감각이 느껴질 때 바로 치과를 찾는 것이 치아를 오래 유지하고 치료 부담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갈이가 있다면 마우스피스를 사용하고, 딱딱한 음식과 한쪽 씹기 습관을 피하는 것도 균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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