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서울중부경찰서와 보이스피싱 대응 ‘직통 핫라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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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서울중부경찰서와 보이스피싱 대응 ‘직통 핫라인’ 가동

경찰 신고 지연 해소 위해 수사관 직접 연결 체계 구축... 관할 8개 점포 우선 시행 후 전국 확대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1-27 15:21

[Hinews 하이뉴스] 우리은행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서울중부경찰서와 피싱 범죄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은행 영업점과 경찰을 실시간으로 잇는 '직통 핫라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심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운정 우리은행 중앙영업본부장(오른쪽)과 김산호 서울중부경찰서장이 지난 26일 ‘피싱 범죄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우리은행)
조운정 우리은행 중앙영업본부장(오른쪽)과 김산호 서울중부경찰서장이 지난 26일 ‘피싱 범죄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우리은행)

기존에는 영업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징후를 발견하더라도 경찰 대표번호(112)를 통해 신고를 접수해야 했기에, 실제 수사관이 현장에 전달되거나 대응하기까지 통상 5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직통 핫라인을 통하면 은행 직원이 담당 수사관에게 즉각 연락할 수 있어 초동 대응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이는 범죄 조직의 인출 시도를 현장에서 즉시 차단하고 검거율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이번 핫라인 구축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제도를 설계해 왔다. 실질적인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실제 범죄 사례를 공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의심 상황 판단 기준과 구체적인 신고 방식, 현장 직원 맞춤형 교육, 사후 피드백 시스템 등 세부 운영 매뉴얼을 확립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 과정은 금융기관과 수사기관 간 민관 협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직통 핫라인 체계는 우선 서울중부경찰서 관할 내 8개 영업점에서 시범 운영되며, 우리은행은 향후 전국 영업점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금융권 전체로 협력 체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지영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교묘해지면서 사회적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찰과의 강력한 대응 체계를 통해 고객 자산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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