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환자 400만 명 돌파, 겨울철 무릎 통증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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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환자 400만 명 돌파, 겨울철 무릎 통증 관리 비상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04 09:00

[Hinews 하이뉴스]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고령화와 함께 걷기, 러닝, 등산 등 일상 속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관절이 경직되기 쉬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증 환자는 2019년 약 404만 명에서 2023년 433만 명으로 늘었다. 4년 사이 약 7% 증가하며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의료진은 통증을 참고 운동을 지속하기보다, 증상이 반복될 경우 원인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관절염 단계 따라 치료 접근 달라져

걷기만 해도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반복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함이 심하다면 관절염 가능성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관절염은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목표와 방법이 달라진다.

손정인 윈윈정형외과 원장은 “관절염은 초기부터 단계별로 접근 전략이 다르다”며 “초기부터 3단계까지는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치료 역시 수술을 고민하는 환자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관절 손상이 심해 보행 시 통증이 크고 기능 저하가 뚜렷한 4단계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손 원장은 “이 단계에서는 수술을 통해 보행 기능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400만 명을 넘긴 가운데, 겨울철에는 무릎 통증 악화를 막기 위한 단계별 치료와 근력 관리가 중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400만 명을 넘긴 가운데, 겨울철에는 무릎 통증 악화를 막기 위한 단계별 치료와 근력 관리가 중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허벅지 근력·수술 전후 관리가 회복 좌우

무릎 통증 관리의 핵심 요소로는 허벅지 근력이 꼽힌다. 대퇴사두근이 약해지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통증 악화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박은수 윈윈정형외과 대표원장은 “허벅지 근력이 부족하면 무릎 관절이 체중과 충격을 그대로 받게 된다”며 “근력 저하는 통증 악화뿐 아니라 관절 기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 방법 선택만큼이나 수술 전후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원장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수술과 수술 치료를 구분해 결정하고, 수술 이후에는 보행 능력과 근력, 관절 가동 범위를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재활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이 회복 속도와 재발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에서는 무릎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운동 강도를 갑자기 높이는 것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벅지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고, 통증이나 부종이 반복된다면 전문 의료진 상담을 통해 관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릎 통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기보다,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게 의료진의 공통된 조언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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